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가 개최됩니다. 이번 영화제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제작된 영화들만을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영화제로, AI 기술의 혁신을 통해 창조된 다양한 형태의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AI와 예술의 만남
김진해 영화의 전당 대표이사는 AI 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AI 기술로 창의적인 작업에 도전하는 영화 제작자들에게 활동 무대는 물론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 기술이 예술적 창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번 영화제는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영화를 예술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공모 및 시상 내역
이번 영화제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러닝타임 3~15분 분량의 영화를 공모합니다. 공모 출품기간은 8월 1일부터 21일까지이며, 2023년 이후 제작된 영화면 출품 가능합니다. 본선 진출작 15편을 대상으로 최우수 AI 창의 영화상, AI 예술 혁신상, AI 기술 진보상, AI 사회 영향상 등 다양한 상이 수여될 예정입니다.
컨퍼런스와 세미나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AI 관련 영화산업, 기술, 영화미학, 저작권 등의 이슈를 다루는 컨퍼런스도 함께 열립니다. 지난 5월에는 'AI가 영화산업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가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도 비슷한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한국적 AI 콘텐츠의 미래
현재 국내 AI 영상 콘텐츠 수준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AI 플랫폼에는 한류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민간과 기관, 대학교 등이 공동으로 'AI 영화제작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적 AI 콘텐츠 개발을 위한 국비사업 유치도 계획 중입니다.
해외 AI 영화제 사례
해외에서는 이미 AI 영화제가 활발히 개최되고 있습니다. 뉴욕의 AI영화페스티벌(AIFF), 두바이 국제 AI영화제 등은 많은 AI 영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세계 인공지능 칸 페스티벌(WAICF)에서는 AI 첨단기술 시연, 투자설명회 등이 열려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는 AI 기술이 영화 제작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AI와 예술의 융합이 어떤 가능성을 열어줄지, 그리고 한국적 콘텐츠가 AI와 어떻게 결합될 수 있을지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