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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호우가 만드는 '습식 사우나' 날씨, 언제까지 지속될까?

by digitaltutor.Katie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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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호우가 동시에, 주말에도 계속되는 ‘습식 사우나’ 날씨

올해 여름, 한반도는 극심한 폭염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며 마치 ‘습식 사우나’를 방불케 하는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까지 비 소식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높아지면서 불쾌지수도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염과 열대야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며칠 동안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28~32도로 예상되며, 최고 체감 온도는 35도 안팎에 이를 것입니다. 또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6일 밤부터 27일 아침까지는 경기 북부, 서해 5도,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26~27일에는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은 20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기상 원인 분석

이번 폭염과 호우의 원인은 한반도 상공에 자리한 두 개의 따뜻한 고기압 때문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치면서, 태풍 ‘개미’의 간접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와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고기압이 상공을 덮으면 하강기류가 생겨 공기가 압축되어 열이 올라가는 ‘단열 승온’ 현상이 발생하며, 구름이 없어 태양 복사 에너지가 곧바로 들어오면서 지면에 열이 축적됩니다. 이로 인해 폭염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태풍과 기압계 재배치

한편, 현재 중국 내륙에 있는 태풍 ‘개미’와 북태평양고기압이 맞물려 한반도로 따뜻한 공기와 수증기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 기상청 우진규 통보관은 “저기압의 일종인 태풍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고 북태평양고기압은 시계 방향으로 도는데, 이 둘이 맞물려 톱니바퀴처럼 작용해 우리나라에 열과 습기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상되는 기후 변화

기상청은 태풍이 소멸한 이후 기압계가 재배치될 때까지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스스로 힘으로 확장한 것이 아니라 태풍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태풍이 중국 내륙으로 들어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기압계가 재배치되는 시점에 날씨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건입니다.

미래의 더위 전망

전문가들은 장마가 끝난 후에도 강한 더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 이명인은 “엘니뇨 현상이 강하게 발생하면서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아시아 지역인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등 전 세계적으로 기존 최고 온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강원 홍천에서 기록된 41도를 넘는 폭염이 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결론

폭염과 호우가 동시에 나타나며 ‘습식 사우나’ 같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두 개의 고기압과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인해 한반도의 기온과 습도가 극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풍이 소멸하고 기압계가 재배치되면서 날씨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 하며, 장마 이후에도 강력한 더위가 예상됩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기후 변화에 대비해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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